괄약근에 굳은살 배기는 소리하고 있네

<브런치> 지하철 다반사. 당신은 어쩌면 보도듣도 못한 이야기들. 지하철을 타면 종종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볼 때가 있다. 유튜브를 빛내는 노래하고 춤추는 빌런이나, 단소 살인마 같은 종류가 아니다. 며칠 전에 내가 지하철에서 겪었던 역대급 일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보통 나의 지하철 다반사는 이런 거였다. 2호선을 타고 다니던 대학시절 술에 취해 지하철을 탔다가 깨니 처음 탔던 그 역이었다. 그래서 “아, 내가 자는 동안 순환선이 한 바퀴 돌았나 보다.” 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깼는데 또 처음 탔던 그 역이다. 이번에는 잘…
<요즘생각>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난 시절 읽고 배웠던 것이 내게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죄다 무너져 흩어지고, 부서져 색이 바랬다. 차츰 그렇게 나는 흑백이(라고 쓰고 대머리라고 읽는다) 돼 버렸다. 앞으로 다시 새로운 걸 배우고, 책을 읽고, 이해하려 애써도 내게 남는 것이 거의 없을 것 같다. (탈모. 그리고) 다시 모두 흑백이 되고 말 것 같다.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