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생각해 보면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요즘생각>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난 시절 읽고 배웠던 것이 내게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죄다 무너져 흩어지고, 부서져 색이 바랬다. 차츰 그렇게 나는 흑백이(라고 쓰고 대머리라고 읽는다) 돼 버렸다. 앞으로 다시 새로운 걸 배우고, 책을 읽고, 이해하려 애써도 내게 남는 것이 거의 없을 것 같다. (탈모. 그리고) 다시 모두 흑백이 되고 말 것 같다. 그러니…

설레임

설레임

<설레는 마음> 딸이 오늘 MT를 간다. 하지만 딸은 거기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다. 여중 여고를 다녔던 딸. 남자애들과 뒤섞여 하룻밤을 보낸다면 긴장도 되고 기대도 할만 한데, 어째서인지 딸은 그런 기색이 하나도 없다. 하이옌의 “풍기장림”을 읽었다. 지금까지 늘 책을 읽고는 있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그리 설레거나 기대를 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 20대에는 최인훈을 그…

스타쉽

스타쉽

대단한 일론머스크! 미치광이 재벌! 천재 엔지니어! 스타쉽. 이거 정말 장난 아니다. 우선 크기가 45층 건물 높이 120m나 된다. 적재 중량 200톤으로 여기에 사람 100명을 태워서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우리나라 누리호는 75톤짜리 엔진 3개가 묶여 있는데, 스타쉽은 280톤짜리 엔진이 자그마치 33개나 묶여 있다. 이걸 달면 63빌딩도 달로 보낼 수 있을 거다. 이 엔진은 심지어 재활용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