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134> 질투 대신 부끄럽다며 슬쩍 눙치는 궁극의 회피기술 “그렇게 재밌어?” “응! 정말 대단해!” 아내는 넋을 잃고 삼체를 보는 날 신기해했다. “어떤 내용인데?” 신이 나서 삼체 얘기를 한참 하고서 나는 이렇게 덧붙였다. “아, 진짜 저 작품에 대면 나는 정말 형편없어. 난 언제 저렇게 써보나?” “아니, 잘 나가다가 그런 말은 왜 해?” “그만큼 잘 썼다는 뜻이야.” 내가 변명했지만 아내가 타박하며 말했다….
<브런치> 넷플릭스 <삼체> 굉장하다 “경고한다. 스포일러 탑재했다. 읽지마라.” 넷플릭스의 드라마 <삼체>. 1편을 보자마자 나는 재빨리 TV를 껐다. 그리고 혼자 다짐했다. “아껴서 볼 거야. 이제부터 천천히 아주 조금씩 아껴 볼 거야.” 하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나흘 만에 8부작을 다 보고 말았다. 마지막 7부와 8부를 아침부터 내리 본 날은 저녁을 먹고 난 뒤에도 여전히 드라마의 여운에서 벗어나지…